32. 은혜의 다림줄을 잡아라
“스룹바벨의 손이 이 전(殿)의 지대(地臺)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슥4:9-10)
스룹바벨은 포로의 몸으로 바벨론에 매여 있다가, 해방되어 예루살렘에 돌아온 후에 유대 총독으로 있던 사람이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전을 짓기 위해 그를 들어 쓰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큰 은혜를 내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함께 성전을 짓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게 했습니다.
본문 말씀에 나오는 다림줄은 하나님께서 직통으로 내리는 은혜의 줄기를 가리킵니다. 이 줄기는 어둠 속의 한 가닥 햇빛과 같이 마귀가 감히 건드리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구약 시대의 많은 선지자들은 저마다 맡은 사명은 다르지만, 모두가 은혜의 다림줄에 의해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류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따르는 백성들은 그 은혜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