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부활하시고 나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들에게 불과 같은 성령을 내려 주셨습니다. 이 120문도는 주님이 전도하여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끝까지 인정한 수입니다. 그리고 그 불의 성령을 내려 주신 것은 요컨대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널리 전파하여 주를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법도 아래서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하는 성령의 역할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긴자를 통하여 역사하는 불과 생수와 이슬 같은 세 증거의 성령은 단지 불신자에게 예수를 믿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명이 따로 있습니다. 만일 사도 시대처럼 예수를 믿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라면 오늘날 내리는 성령의 은사도 불과 같은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 역사를 주관하는 성령의 은혜는 그보다 몇 배 강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직접 받아 보았으므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것을 보아도 하늘에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른 것이 무엇이냐? 이에 대해 나는 전에 이미 여러분에게 귀가 따갑도록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요컨대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