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렸을 뿐입니다.
죽음이란 육신에서 혼이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일단 육신을 떠난 혼이 다시 육신에 깃들면 장본인은 살아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 예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요11:43)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이런 재생(再生)이 아니라, 육신이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주께서 재림하실 때 주의 생명, 곧 성령을 받은 자들이 홀연히 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고전15:51)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마28:1-3) 이 천사는 일찍이 마리아에게 주님의 잉태를 예고한 가브리엘 천사장입니다. 하늘에서는 주님이 태어났을 때부터 부활하실 때까지 줄곧 이 천사장을 시켜 보호하게 했던 것입니다. 이 천사장이 주님의 육적인 장막을 순식간에 변화시켜 버렸습니다. 무덤 속에 세마포만 남고 주의 시체가 없어진 것은 이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활에 대하여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영의 세계에 어둡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의 부활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떻게 된 걸까요? 영의 세계를 인간 중심으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심지어 신학자나 교역자들 중에도 기독교의 진수인 이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