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하나님의 사람과 하나님의 백성
내가 말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란 하나님과 직접 간접으로 교류하면서 특별한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종들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큰 일꾼들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구약 시대의 아브라함, 야곱, 모세, 다윗 등과 같은 종들과, 신약 시대의 바울, 베드로와 같은 사도나, 이른바 마지막 때의 이긴자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심부름꾼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사람과 다를 것 없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그 비중이 전혀 다릅니다. 그들은 인덕이 높은 성인군자도 아니며, 사람들에게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는 스승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덕(知德)에 있어서는 별로 뛰어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남달리 용맹하여 외적을 단칼에 무찌르는 영웅이나 호걸도 못되며, 변설에 뛰어나 말 한 마디로 남을 울렸다 웃겼다 하는 웅변가도 아닙니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볼 때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내가 죽자 슬피 울었으며, 야곱은 속임수를 써서 형으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빼앗았습니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