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

이긴자란 바로 은혜가 끊이지 않고 늘 연결되어 있는 주의 종을 가리킵니다. 그가 있는 곳이 제단이 되며, 그 단상에서 성도들에게 은혜가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혼자서 애쓸 때보다 은혜 받기가 무척 쉽습니다. 귀한 섭리 속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은혜를 받지 못했다면 어딘가 잘못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섭섭하게 해드린 것이 무엇인가? 내가 형제를 미워하지 않았는가? 내가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는가? 언제나 제 3자의 입장에서 자기를 살펴야 합니다. 즉 자기 자신을 거울에 비춰 보듯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거기 반드시 먹물이 묻었거나 두드러기가 돋았거나, 어떤 흠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생활입니다. 이런 사람은 1년 365일 신앙생활이 한결같지가 않습니다. 신앙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변동이 없이 일정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못되므로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은혜는 노력의 대가일 수 없지만, 노력 없이는 은혜를 받지 못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점에 대하여 여러분은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은혜는 값없이 주는 건데…”사실입니다. 우리의 노력에 비하면 은혜는 너무나 값진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는 게으른 사람을 외면합니다. 여러분, 은혜를 받으십시오. 지금은 은혜 받을 때입니다.

사도 시대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들이 불과 같은 성령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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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고 그것을 분명히 느낀 것처럼, 오늘날 예언된 인물을 통하여 내리는 이슬 같은, 혹은 비와 같은 성령의 은혜도 감각적으로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과의 영적인 연결이 되어 있다는 표시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주께서 살아 역사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은혜 가운데 부름을 받은 여러분은 누구나 이런 성령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 중에는 아직도 이런 은혜의 연결을 받지 못하고 맨송맨송한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어딘가 가로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었음은 어찜이뇨? 내 손이 짧아서 구속하지 못하겠느냐?”(사50:2)고 우리에게 안타까이 호소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싶어도 우리가 거기 호응하지 않으면 주실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 자세가 문제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은혜를 소나기처럼 쏟아 부어도 여러분의 그릇이 정하지 못하면 담기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은혜를 받느냐 못 받느냐, 또는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 하는 것은 여러분의 깨끗한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천국을 빼앗기 위해(마11:12) 힘써야 합니다.

여러분은 언약된 종을 내세워 은혜를 부어주는 역사 가운데 부름을 받았으므로 혜택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누구나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이 손길을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저 되는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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