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로 합시다.
그는 주님을 절대로 저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주님의 예언대로 닭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주를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마26:75) 이것은 제사장들 앞에서 무참히 당하는 주님을 보고 베드로가 겁이 더럭 났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성령을 받지 못한 탓도 있지만, 그 때 혼자 있었으니 떨릴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도, 다른 제자나 주를 따르던 당시의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주님은 유대 나라의 해방자로서 왕이 될 줄로 생각하고, 평소에 놀라운 이적을 행하시는 주님이라, 어느 누구도 그 앞에서 쩔쩔매도록 권능을 행하여 굴복시킬 줄 알고 있었는데, 웬걸 제사장들에게 붙들려가서는 뺨을 얻어맞고, 발길에 채여도 꼼짝 못하는 것을 보았을 때 베드로는 낙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자기는 예수를 전혀 모르며 본 일도 없다고 세 번이나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까지는 괜찮다고 칩시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얼마 전에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부활하여 갈릴리로 가겠다고 일렀습니다.(마26:32) 갈릴리로 말하면 주께서 처음으로 전도를 시작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곳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이 부활하신 증거를 되도록 여러 사람에게 보여 주기 위해 제자들과 이곳에서 만나자고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적인 혜택만을 기대했던 베드로는 주께서 세상을 떠나자 크게 실망한 나머지, 부활이고 뭐고 생각할 경황도 없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