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에덴호’의 새 출범에 즈음하여
―첫 성전을 마련하고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지 어느덧 4년째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들은 셋방살이를 하면서 전전해 오다가, 이곳 용두동(龍頭洞) 마루턱, 유서 깊은 사범대학 자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주께서는 이런 불우한 처지에도 우리와 같이하시면서 그때그때 어려운 고비를 무난히 넘기게 해 주셨습니다. 이 성전 자리만 하더라도 구입하는데 어려운 조건이 많았지만, 주님의 축복으로 이렇게 아담한 성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찾기도 쉬운, 그야말로 명당자리입니다.
성전 짓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무작정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산은 큰 역사를 이루도록 땅에서 소금의 직분을 다하려는 뜨거운 사명감 하나뿐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기도하고 분주히 뛰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입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짜서 저축을 해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에서 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