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어떻게 마무리되고, 주님이 오실 수 있는 여건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갖출 수 있으며, 하늘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가, 하는 등등의 문제에 대하여 좀 더 소상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성경에 많이 가려져 있으며, 아무리 앞뒤를 맞춰가며 연구해도 인간의 머리만으로는 일일이 해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감추었던 여호와의 비밀을 터뜨리는 주의 종이 나타나야 합니다. 이 주의 종이 곧 계시록에 나오는 ‘이긴자’입니다.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듣지 못하고, 보내심을 받지 않았으면 전할 수 없습니다.(롬10:14) 일찍이 주님은 당신의 피로 구원의 길을 여신 후로, 이 이긴자가 나타나 당신이 다시 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이 이긴자가 나타나 불과 이슬과 생수의 강한 성령으로 역사하는 때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성령이 과거보다 몇 배나 강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항의를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성령이면 성령이지, 강한 성령이 따로 있고 약한 성령이 따로 있느냐, 하고 말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같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성령의 역사라고 하더라도 그 영향력에 차이가 있으며, 또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마귀가 상대적으로 강한 무기를 들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마귀가 서로 군비 경쟁을 한다고 할까요?

38 에덴의 메아리4권
Chapter 3

아무튼 사도 시대의 불의 성령쯤은 오늘날 마귀가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더러 불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병도 고치고 약간의 이적도 행하고 있으나 별로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며, 초대교회의 그것과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성령을 남에게 부어준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에서 이긴자를 통하여 내리는 성령은 그 위력에 있어서 일찍이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영적인 말씀도 말씀이지만, 부어주는 성령의 강도에 있어서 앞선 어떤 역사와도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마귀와 대결하는 자세부터가 다릅니다. 전에는 마귀를 되도록 피했으나, 지금은 정면으로 도전합니다. 여러분, 마귀가 무서워 도망치는 것과 직접 도전해 쳐부수는 것과 어느 쪽이 강하겠습니까?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전에는 미친 사람을 가운데 놓고 성령을 받은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보면 병은 낫지만 대신 그 마귀가 장본인에게서 나와 다른 성한 사람을 침범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것도 여러분이 목격해서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일이 없습니다. 즉 이 단상을 통하여 역사하는 성령이 한 번 닿으면 마귀의 세력이 그냥 녹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 위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손길로 한 번 씻음을 받으면 다시는 좀처럼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또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차지한 이 죄악 세상

에덴의 메아리4권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