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책머리에

이 땅에 여호와의 큰 역사가 시작된 지 어느덧 4년 ― 그 동안 주의 종은 다섯 권의 저서를 내 놓았다. 설교집 네 권과 계시록 강해가 그것이다. 그리고 제5설교집의 원고도 준비되고 있다. 외간 사람들은 예수 믿는데 그렇게 다변(多辯)해야 하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모르는 소리다. 그 까닭은 무엇보다도 이미 나온 설교집이 잘 말해 주리라고 본다. 주의 종은 양떼들이 아직 감당치 못할까봐 깊은 말씀을 조심스럽게 조금씩 터뜨리는데도, 기록에 남겨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은 것이다.

아무튼 설교집 발행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감명이 더욱 깊고 새롭다. 이것은 ‘에덴의 메아리’를 1집에서 4집까지 정독한 사람이면, 누구나 동감일 것이다. 우리는 무궁무진하고 오묘한 말씀의 향연(饗宴)에 초대된 것을 우선 주님께 감사하는 동시에, 이 ‘에덴의 메아리’가 이 땅의 수많은 믿음의 형제들에게 좀 더 널리 울려 퍼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 설교집의 몇 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이러하다.

첫째, 주의 종의 설교는 즉흥적 내지 기계적이다. 즉 그의 입술은

6 에덴의 메아리4권
Prologue

여호와께서 들어 쓰시는 하나의 마이크(기계)가 되어, 그때그때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쏟아놓는다. 따라서 설교 준비는 몇 마디 기도로 대신하고 원고는 물론, 메모 같은 것도 일체 장만하지 않는다. 이 설교집은 내가 받아 쓴 것이다. 그러므로 문책(文責)은 나에게 있다.

둘째, 성경의 감춰진 비밀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고전15:51)라는 말씀대로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덮어둔 여러 가지 오랜 의문들이 하나하나 풀려나간다. 또 그는 우리가 흔히 아무렇지 않게 보아 넘기는 말씀이 지닌 중요한 의미와 그 배후까지도 세밀히 가르쳐 준다.

셋째, 기독교의 핵심과 대맥(大脈)을 밝혀 준다.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경륜과 역사의 본질을 해명하여 양떼들이 지녀야 할 신앙 자세를 말씀으로 다듬는다. 그만큼 ‘운동력’이 강한 것이다. 그것은 이영수의 말이 곧 이영수의 말이 아닌 소치이다.

넷째, 그의 설교는 계시적(啓示的)이다. “내가 전한 복음은 …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주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롬16:25-26 참조)이라는 바울의 경우처럼, 그는 항상 주님과 영적으로 교류하는 가운데,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양떼들에게 전한다. 그의 설교가 지닌 깊이는 이런 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다섯째, 그는 하늘의 새 소식을 전한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2천 년 이전의 신학에 의존하여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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