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그런데 예수를 잘 믿어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분명한 증거를 얻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도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예수를 잘 믿다가 죽으면 금방 천당에 가고, 믿지 않은 죄인은 지옥에 떨어지는 것으로 막연히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심판 때까지 대기하게 되는데, 이 대기하는 곳이 바로 지성소와 음부입니다. 오늘날 심령 과학은 사람이 죽으면 혼이 육체에서 떠나는 것까지는 특수한 장치를 한 사진기로 촬영한다고 하나, 다음에 그 혼이 어디로 가는지는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주의 아내가 될 의인들이, 음부에는 심판을 받을 죄인들이 대기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순교자는 이 지성소에서 대기하고 있으며,(계6:10 참조) 믿는 자들 중에서 주의 피로 온전히 씻음을 받지 못했거나, 주를 모르고 살아온 불신자는 음부에 가서 심판 때를 기다리게 됩니다.(계20:12)

여러분 중에는, 주께서 십자가 위에 함께 달려 주님을 증거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간다고 반박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은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게 된다는 의미이며 ‘오늘’은 오늘 중으로라는 뜻이 아니라, ‘오늘 처형되어’라는 날짜에 악센트(역점)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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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천국은 최후의 심판 이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부와 무저갱은 다릅니다. 음부는 인간이 죽어서 심판할 때까지 갇혀 기다리는 곳이고, 무저갱은 천사가 마귀를 잡아 가두는 곳입니다.(눅8:31, 계20:3-참조) 지금은 마귀의 세상이라 저들이 세도를 부리지만, 하늘의 군대가 다 편성되면 저들을 무저갱 속에 던져 잠그고 세상을 다시는 미혹하지 못하게 합니다.(계20:3) 그 후 천년이 지나서 그들이 잠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득세했다가 모조리 박멸당한 후에 심판이 이루어져야 천국과 지옥이 생기게 되며, 그때 비로소 의인과 죄인이 갈리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마귀의 싸움에서 정한 하나의 룰(규례)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해 가타부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으며, 또 제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튼 모두가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라, 그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의 아내가 되지 못한 신도나 숫제 주님을 등지고 살아온 죄인을 음부에 가둬 두는 것은 이들의 영을 그대로 세상에 돌아다니게 하면 자기와 가까운 자에게 들어가 마음대로 조종하여 세상이 매우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죽은 자가 꿈에 나타나 말을 하기도 하므로 그 영혼이 세상에 남아 있는 줄 알기 쉽지만, 이것은 그가 살아 있을 때 세상에서 그를 주관하던 마귀가 나타나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죽은 자에게 제사를 지내면 이 마귀가 와서 그 제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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