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예수를 잘 믿어 ‘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분명한 증거를 얻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지만,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도 분명히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 예수를 잘 믿다가 죽으면 금방 천당에 가고, 믿지 않은 죄인은 지옥에 떨어지는 것으로 막연히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심판 때까지 대기하게 되는데, 이 대기하는 곳이 바로 지성소와 음부입니다. 오늘날 심령 과학은 사람이 죽으면 혼이 육체에서 떠나는 것까지는 특수한 장치를 한 사진기로 촬영한다고 하나, 다음에 그 혼이 어디로 가는지는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주의 아내가 될 의인들이, 음부에는 심판을 받을 죄인들이 대기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순교자는 이 지성소에서 대기하고 있으며,(계6:10 참조) 믿는 자들 중에서 주의 피로 온전히 씻음을 받지 못했거나, 주를 모르고 살아온 불신자는 음부에 가서 심판 때를 기다리게 됩니다.(계20:12)
여러분 중에는, 주께서 십자가 위에 함께 달려 주님을 증거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죽으면 바로 천국에 간다고 반박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은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가게 된다는 의미이며 ‘오늘’은 오늘 중으로라는 뜻이 아니라, ‘오늘 처형되어’라는 날짜에 악센트(역점)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