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분신(分身)이 생기게 되자, 자기도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귀는 에덴동산의 복판에 있는 선악과에 자기의 생기(독소)를 집어넣었습니다. 이것은 마귀의 모방 능력에 의한 것으로, 하나님은 마귀의 이러한 능력을 저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 맺은 하나의 룰(규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귀의 이런 공작을 알고도 묵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마귀의 간계를 알아차리고 아담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동산 복판에 있는 선악과는 먹어서는 안 된다. 먹으면 죽을 테니 조심해라!”(창2:17) 아담에게는 마귀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만한 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 동안 아담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아래 평안히 살 수 있었으나, 거기에 이미 마귀의 마수가 뻗쳐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를 아담에게 하신 것입니다. 마귀가 공작을 하지 않고 하나님과 아담만 교류하고 있었다면 이런 경고를 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도적이 없는데 자녀들에게 문단속을 시킬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에덴동산은 문자 그대로의 이상향으로, 호화찬란하기 이를 데 없었으나, 아담에게 배필이 없어 여호와께서 아담으로 하여금 깊이 잠들게 하고 갈비뼈 하나를 떼어 내어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