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흙으로 사람을 빚어 새로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흙으로 제 2아담을 만들어도 이미 마귀가 발판을 마련했으므로 또 다시 그 밥이 될 터이니 소용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에덴을 회복하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까지 제물로 바쳐가면서 일정한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 마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아십니까? 현재 이 지구상에는 약 40억 인구가 살고 있는데, 이들이 다 덤벼도 마귀 한 마리를 당하지 못합니다. 마귀는 영체이고 인간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모세가 술객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고스란히 당하기만 한 것을 아실 겁니다.(출7:11) 주의 피 권세가 아니고서는 마귀를 도저히 처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마귀와 대적하라. 그러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고 말했는데, 이 경우에 마귀와 싸우는 무기는 물론 주의 핍니다. 우리 힘으로는 턱도 없는 것입니다.

마귀의 앞잡이가 된 뱀은 하와를 꼬였습니다. 만일 하와가 마귀의 편에서 움직인다면 꼬여낼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이에 대한 대답은 들으나 마나입니다. 오늘날 마귀는 우리 에덴성회를 제일 미워합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의 큰 은총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극성을 부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무엇 때문에 주께서 피를 흘리신 후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늘 군병의 수가 차지 않았는지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쉽사리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94 에덴의 메아리4권
Chapter 11

그러니 예수 믿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모르고 막연히, ‘믿으면 되겠지’ 하고 따라가니, 얼마나 딱한 일입니까?

오늘날 세계에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이 무려 9억 9천만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건 실로 엄청난 수입니다. 이들의 기도가 하늘에 다 상달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거의 다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마귀가 가로채어 버립니다. 그래서 천사가 하늘에 올릴 만한 기도만 금향로에 담아 여호와의 보좌 앞에 드리는 것입니다.(계8:4)

아담, 하와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당부한 선악과를 먹는 순간, 독소가 저들의 전신에 퍼져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해 단순히, “눈이 밝아졌다.”(창3:7)고 말하고 있지만, 이건 큰 이변(異變)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인류는 긴긴 세월을 두고 어둠 속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죽어가야 했으니 말입니다. 영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은 코웃음을 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으면 지었지, 그게 우리 인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하고 말입니다. ‘이방인’이란 바로 이런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
“네, 제가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습니다.”
“누가 벗었다는 것을 너에게 가르쳐 주더냐?”(창3:11)

이것은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에 아담과 나눈 대화의 한 토막입니다. 하나님과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던 아담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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