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를 먹자마자 자기가 알몸이라는 것을 의식하고 수치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이런 감정을 미처 모르고 살아온 아담이, 우리네와 같은 죄인으로 격하된 순간에 아담에게 나타난 마음의 변화를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마귀가 심어준 것으로, 아담과 하와의 체내에는 죽음이 도사리게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원죄의 특징으로, 우리가 대대로 고스란히 물려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지으신 아담, 하와는 신령하여 죽음을 모르게 되어 있었으나, 마귀의 함정에 떨어지자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얼마나 통탄할 노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저주를 내려, ‘배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살게 하고, 하와에게 ‘해산의 고통’을 당하게 하고, 아담은 ‘수고를 해야만 먹고 살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후손들에 대한 노아나 요셉의 예고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물며 여호와의 말씀이 어찌 땅에 떨어질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우리가 날마다 눈으로 보는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들 범죄자에게 놀라운 선고를 내리고 사라지자, 에덴동산은 쓸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먹고 영생할 수 있는 생명 과일은 다시는 먹을 수 없게 되고, 반면에 하나님의 따뜻한 보호는 냉대로 돌변하여 축복을 받을 사람이 화를 면치 못하게 되었으며, 슬픔을 모르던 인간에게는 비극이 일어나, 완전히 국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