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이르고 있으며, 이 밖의 자원도 수명이 그다지 길지 못하다. 설사 앞으로 새로운 자원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세계의 모든 지하자원이 고갈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넷째 가공할 무기 생산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원자탄, 수소탄, 중성자탄, 그리고 레이저 광선에 의한 살인 무기, 이 밖에 여러 가지 생물 및 화학 무기의 등장으로 인류를 공포 분위기 속에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공할 무기들은 날로 발달되고 더욱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웬만한 나라들이 원자폭탄쯤은 갖게 되리라고 한다. 지구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를 가슴에 품고 있는 격이다.

다섯째로 오염 공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장 폐수로 한강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물론 약과이다. 앞에서 말한 이상 기온의 원인의 하나는 인간에 의한 대기 오염에 있다고 한다. 즉 공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가 햇살을 가로막아 대기의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이다. 세계 도처의 공장 굴뚝에서 하늘에 토해내는 연기와 수많은 차량들이 내뿜는 배기가스의 해독도 크지만, 성층권의 대기를 오염시키는 초음속 여객기의 폐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핵무기가 사용된 지역은 대기와 수질과 땅의 성분까지도 오염되어, 인간을 위시해서 모든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근래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큰 지진이나, 최근 수 년

10 에덴의 메아리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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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에 세계 각처에서 목격하는 정체 모를 비행접시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상도 무심히 보아 넘길 수 없다.

이것이 지구에 대한 오늘의 진단이다. 그러니까 지구는 임종이 가까웠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날마다 살아가기 위해 북적거리고 있는 이 지구는 한 척의 우주선으로 볼 수 있다. 이 우주선 지구호에는 많은 인간과 동, 식물을 태우고 있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오늘날 지구가 큰 위기에 봉착한 것만은 아무도 부인 못할 사실이다.

그럼 이 지구의 위기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아무래도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진다. 왜냐하면, 인구 폭발을 막기 위한 산아제한, 품종 개량에 의한 식량 증산,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소위 데탕트(평화정책)나 군축 회담 등, 일련의 노력이 하나의 미봉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지구의 위기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여호와의 손길이 뻗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인간사(人間事)의 영역을 넘어 하나님의 경륜에 속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빈틈없는 스케줄(예정표)에 의하여, 일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사24:19, 마24:6, 29, 눅21:11, 계6:16 참조)

그럼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20세기 후반을 살고 있는 우리의 가장 진지한 물음이 아닐 수 없다. 대답의 윤곽은 이미 주어졌다고 본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그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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