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님의 아들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내가 전에, 마지막 종은 다니엘서에 예언된 4대 강국이 형성될 때에 나타난다고 말한 것도 그 시대적인 배경을 염두에 두고 한 소리입니다. 이와 같이 시대적인 배경이 현실과 부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모르면, 주님 당시의 일을 오늘에 해당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오늘에 해당되는 일을 구약 시대에 적응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 선지자들이 당신에 대해 예언한 말씀을 많이 인용하여 당신이 그 주인공임을 언명했습니다. 성경은 당사자가 아니면 봐도 모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주님에 대해 부분적으로 예언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어느 한둘만 가지고서는 주님의 정체를 알 수 없습니다. 그 주인공이신 주님이 오셔서 그 하나하나의 예언을 모아 짝을 맞출 때, 비로소 그 전모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기록된 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주인공이 나타나서 뚜껑을 열어야 청사진을 알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5) 방언과 예언

다음은 사도 시대의 예언을 방언과 관련시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도 시대에 120문도가 성령을 받은 후에는 예언의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즉 전에는 선지자의 입을 통해 예언이 나갔으므로 소식통이 한정되었는데, 사도 시대에는 성령을 받은 사람이 너나없이

106 에덴의 메아리5권
Chapter 13

예언을 하여 혼잡해졌습니다.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은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새 역사에 동참하여 받은 바 은혜가 다른 것은 성령을 받은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받는 사람의 성격이나 믿음, 열성, 그러니까 그릇에 따라 담기는 내용이 다릅니다. 뚝배기만 한 그릇이면 뚝배기만 한 은혜가, 항아리만 한 그릇이면 항아리만 한 은혜가 담기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예언의 은사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방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언은 사도 시대에 말이 다른 여러 지방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입니다. 이 방언을 맨 처음에 한 사도는 베드로였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는 방언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이방의 말을 하자 그곳에 모여 있던 이방에서 온 유대인들이 모두 놀랐던 것입니다.(행2:4, 6, 11)

그런데 방언을 한 사람은 베드로 이외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120문도가 다 방언을 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행2:4) 그런데 같은 이방의 언어를 모르는 유대인들에게는 통역해주어야 했습니다. 즉 통역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 “이분의 말은 이러저러한 뜻입니다.” 하고 풀이해 들려주면 그제야 듣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즉 성령을 웬만큼 받은 사람의 방언은 통역이

에덴의 메아리5권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