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과 이를 지키는 자들이 복되지 않겠습니까?
(2) 주 안에서 죽은 자들
계시록에 보면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다.”(계14:13)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 안’이란 주의 은혜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의 은혜를 지키는 가운데 주를 위해 목 베임을 당한 순교자는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주 안에서 살아야 복이 있을 텐데, 왜 죽어야 복이 있다고 하는가? 위의 성경 말씀은 분명히 주께서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죽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가혹한 요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는 살려고 믿는 거지, 죽으려고 믿는단 말일까요?
계시록 14장에 이런 말씀이 쓰여 있습니다.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14만 4천이 서 있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이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계14:1) 시온 산에 계신 주님을 중심으로 하늘의 군대가 둘러싼 광경을 사도 요한이 본 것입니다. 내가 본 바에 의하면, 이들 하늘 군대의 이마에 하나님과 주님의 이름이 함께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 시대에 배출된 하늘 군병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쓰여 있고, 신약 시대에 나온 하늘 군병의 이마에는 주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본문 말씀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라고 기록하여 주님을 먼저 가져온 것은 신약 시대에 보다 더 강한 성령의 역사 가운데 은혜를 받고 그 반열에 선 사람들이 서열상 앞서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