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교해야만 하늘나라 군대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마지막 때에 이긴자를 통하여 내리는 성령의 능력은 불의 한 증거의 성령보다 몇 갑절 위력이 있어 순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불과 생수와 이슬 ― 이 세 증거의 성령이 그것이며, 이것은 여러분이 실제로 받아 보아서 잘 아실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주께서 포도원의 비유로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마20:1 이하) 즉 일꾼들이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하는데, 주인이 아침부터 일한 사람과 점심때부터 일한 사람과 또 오후부터 일한 사람에게 똑같은 품삯을 주니까, 먼저 일한 자가 항의를 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꼭두새벽부터 열심히 일했는데, 어째서 점심때가 다 되어 일을 시작한 사람과 같은 품삯을 줍니까?”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그건 내 뜻이다.” 그렇습니다. 구약 시대의 순교자는 제일 많이 애를 쓰고, 신약 시대 불의 성령을 받은 순교자는 그 다음으로 애를 쓰고, 마지막 때 이긴자를 통해서 내리는 세 증거의 성령을 받아 순교하지 않고도 순교자와 같은 대우를 받은 성도는 제일 적게 애쓴 것입니다. 애를 많이 쓴 것은 결국 때를 잘 타고나지 못한 탓입니다. 그러니 주인이 하는 일에 항의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마귀를 상대하여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무기는 성령입니다. 이 성령의 기능은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가 다르고, 같은 신약 시대에도 한 증거의 성령이 내리는 시대와, 세 증거의 성령이 내리는 시대가 다릅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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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날 순교하지 않고 하늘의 군병이 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이 그러한 시대에 태어나 그런 은총 가운데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악의 세력이 눈 녹듯 녹아 나가고, 굳어진 심령이 다시 소생하는 이 마지막 역사는 여호와의 감춰진 비밀이며, 인간의 능력으로나 힘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되는 것입니다.(슥4:6) 이 역사는 또한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저물어갈 때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슥14:7) 환한 대낮이면 다른 새 역사도 필요 없고, 캄캄한 밤이면 다시 일으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씨를 뿌리는 때가 아니라 ‘이한 낫을 든’(계14:14) 이긴자가 알곡을 거두기 위해 역사하는 때입니다. 씨를 부릴 때는 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아무에게나 물 붓듯 부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추수 때는 알곡이 익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다듬고 성령으로 씻어 세우는 역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며 따라만 오십시오. 여러분은 다 십자가 군병의 반열에 설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이 역사를 시작한 후로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10년은 더 늙었습니다. 지금도 마귀는 나 하나를 꺾으려고 총동원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면서 기필코 이 역사를 이뤄놓고야 말 것입니다.

(3) 예복을 더럽히지 않는 자들

셋째로,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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