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 중의 복이라는 뜻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계시록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리는 자상한 길잡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주님을 비롯하여 사도들과 여러 선지자들의 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말씀들은 모두가 시대적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금부터 약 2천 년 전, 가버나움이나 나사렛, 예루살렘 등지에서 당시의 제사장과 바리새인, 사두개인, 농부, 어부, 장사꾼을 상대로 설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그들이 알아듣기 쉽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만일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오늘날에 나타나 설교를 하신다면 그 내용이 상당히 달라질 것입니다. 주님이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못하시고 보혜사 성령에게 미루신 것은(요16:12) 당시의 사람들이 신앙적으로나 지적으로 수준이 낮아 말씀을 전할 때 많은 제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보혜사 성령이 오면 주님의 언약은 그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께서 못하신 말씀이 터져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이 땅에 ‘천사들보다 잠깐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히2:9)로 오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모르고 주님을 무작정 신격화하면 성경을 올바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창조주이신 주님이 하늘나라에서 신의 존재로 계시다가 잠시 천사보다도 못한 존재로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조금도 위신이 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