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주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즉 주님도 멜기세덱의 첫 열매가 되어 대제사장의 위치를 차지하려면 십자가를 져야만 했던 것입니다.(히5:8-10) 그리고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백성들에게 영생을 주되, 하나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아비나 어미 또는 아들이나 딸’을 당신보다 더 사랑하지 말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제시한 조건은 무엇이었겠습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세가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고, 모세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명령에 순종하면 가나안 복지로 인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그 백성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 이외에는 그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에 ‘이러저러해서 순종 못했습니다.’ 하고 이유를 내세울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결과를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과적으로 불순종했다면 하나님과의 언약을 일방적으로 저버린 데 대해 응분의 책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울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주님께서 바울에게 제시한 조건은 할례를 폐지시키고 하늘의 새로운 법도를 선포하여 이방인에게까지 전도의 문호를 넓히면 하늘나라에서 영광의 면류관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