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하나님의 시험과 마귀의 시험
하나님과 마귀는 약 6천 년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사이에 두고 서로 자기편으로 끌려고 하며, 시험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필연적인 현상입니다. 주님도 연단과 시험을 당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미리 예언한 대로, 주님은 청년시절에 조금도 흠모할 만한 데가 없는 평범한 시골 목수였습니다. 따라서 친구들과 서로 농담도 하고 시비도 했던 것입니다. 주님을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여 어려운 살림을 떠맡도록 한 것은 연단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은 이런 역경을 훌륭히 감당해 내었습니다. 다음에 광야에서 있은 마귀의 시험도 보기 좋게 물리쳤습니다. 그때 주님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이 시험은 하나님의 뜻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내세우기 전에 시험을 했으며, 모세를 애굽의 바로 왕에게 보내기 전에도 갖은 역경 속에서 이모저모로 연단과 시험을 거듭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시험에 통과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은 마귀에게 내놓았습니다. 이것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