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만나의 시대와 흰 돌의 시대
성경은 하나님과 마귀의 투쟁사로, 거기에는 독특한 말들이 더러 등장합니다. ‘만나’니 ‘흰 돌’이니 하는 말도 이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은 깊은 영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2:17) 이 말씀에 대해서는 전에 대충 설명드렸지만, 오늘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 말씀이 오묘하여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은 주께서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고 미리 당부하신 것으로도 짐작이 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귀는 물론 하나님의 깊은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신령한 귀를 가리킵니다. 세상에서도 높은 단계의 학문이나 예술을 이해하려면 귀가 뚫려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신 귀는 이런 세상의 학문이나 예술을 이해하는 귀와는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앞의 귀는 성령의 인침을 받아야 열리지만, 뒤의 귀는 공부하면 열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