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이렇게 쓰신다
―세대교체에 즈음하여
하나님의 섭리는 깊고 오묘하여, 인간의 머리로는 좀처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섣불리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죄 많은 인간이 취할 바 겸손한 태도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아직 심령이 어리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자기가 철부지임을 드러내 보이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자 좀 더 하나님을 두렵게 섬겨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자기의 영혼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싸움의 연속입니다.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나와 주님과의 거리입니다. 즉 나와 주님의 사이가 날마다 좁혀져가고 있으면 남이 뭐라고 하건 바람직한 일이며, 나와 주님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 남이 아무리 받들어 모셔도 실로 한심한 노릇입니다. 주님은 우리더러 좁은 길을 가라고 가르치고, 말세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눅18:8)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