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란 요컨대 영의 청소를 가리킵니다. 그것은 주의 피로 우리의 영을 깨끗이 씻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모처럼 드린 이 예배가 상달이 되지 않아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이보다 더 맹랑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성령이 같이하지 않는 예배는 백 번을 드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회개만 하면 즉시 죄가 깨끗이 사해지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하긴 성경에는 그렇게 오해하기 쉬운 구절이 없지도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며.”(요일1:9) 이 말씀을 간단히 그리고 쉽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하루에 열 가지 죄를 짓고도, 주 앞에 잘못했다는 회개 한 마디로 죄가 척척 사해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행2:38) 이 말씀에 보면 회개를 성령과 결부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례란 어떤 형식적인 종교의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주의 피와의 연결을 의미합니다. 회개해도 주의 피와 연결이 되지 않으면 속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내 살을 먹지 않고 내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다.”(요6:53)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말세에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행2:17) 하는 이 영이, 약속된 인물을 통해 역사하는 세 증거의 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