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 뜻대로 움직여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일찍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미리 예언한 하나님의 지시(작전) 대로 극히 제한된 테두리 안에서 움직인 이유를 우리는 이런 면에서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과 싸우기 위해 미리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해 간다고 합시다. 이 싸움을 위해 하수인에게 그때그때 지시를 했을 경우에, 그 내용은 싸움을 위해 내가 세운 계획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내 계획 전체를 알 수 없으며, 또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다만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내 지시를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하여 일에 큰 지장을 가져왔다면 나는 그를 해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상대는 언제나 마귀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복잡해집니다. 만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가 없거나, 있어도 극히 미약한 존재라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마귀도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영체이며,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에게도 속하지 않고, 마귀에게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란 유사 이래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편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