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 뜻대로 움직여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일찍이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미리 예언한 하나님의 지시(작전) 대로 극히 제한된 테두리 안에서 움직인 이유를 우리는 이런 면에서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과 싸우기 위해 미리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해 간다고 합시다. 이 싸움을 위해 하수인에게 그때그때 지시를 했을 경우에, 그 내용은 싸움을 위해 내가 세운 계획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내 계획 전체를 알 수 없으며, 또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다만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내 지시를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하여 일에 큰 지장을 가져왔다면 나는 그를 해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상대는 언제나 마귀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복잡해집니다. 만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가 없거나, 있어도 극히 미약한 존재라면 문제는 간단합니다. 그러나 마귀도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영체이며,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마귀 사이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에게도 속하지 않고, 마귀에게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란 유사 이래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편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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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마귀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제까지는 잘 믿었지만 오늘 하나님을 외면하면 그 순간 우리의 위치는 마귀의 편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그만큼 하나님은 불리한 반면에, 마귀는 유리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마귀와의 이런 역학관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사울이 마음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하나님의 역사에 타격을 주면 좋아하는 것은 마귀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름을 부은 사울을 자른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늘날은 기독교 역사상 마지막 예언이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긴자가 주의 피 권세로 알곡을 거둬 하나님의 뜻을 마무리 짓는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큰 은총을 베풀어 당신의 백성들이 그 섭리 아래 들어와 하늘의 군대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이 역사 가운데 부르신 것입니다. 그 울타리 밖에서 아무리 열심히 하나님을 섬겨도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열심히 위하여도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 못됩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신도들이 하나님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사람이 많습니다. 며칠씩 철야해 가면서 기도하고, 40일 단식도 예사로 합니다. 성품도 아름답고 선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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