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2. 수에 대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이루기 위해 일정한 예정 가운데 숫자적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 대표적인 수가 3과 4와 7입니다. 이 숫자에 대해서는 전에도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오늘은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3은 하늘의 수요, 4는 땅의 수이며, 이 하늘과 땅의 수가 합쳐질 때 온전한 수 7을 이루는 것입니다. 3수의 경우를 보면, 성부, 성자, 성신이나, 성신과 물과 피, 또는 불과 이슬과 생수의 성령의 역사가 그것입니다. 다음으로 주님의 숫자적인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주님은 우주를 지으신 분으로 한 때 육을 입고 지상에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존재로서는 3수로, 땅의 존재로는 4수로 움직였습니다. 예컨대 삼년간의 전도와 3일만의 부활과 십자가에서 3시간 동안 하늘이 어두워진 일은 하늘의 존재로서의 움직임이고, 40일의 금식과 부활 후 40일의 역사는 땅의 존재로서의 움직임입니다.

그리고 4수로 말하면, 구약 시대의 대표적인 종 모세는 궁궐과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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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야의 생활이나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류한 시간 등 모두 4수로 움직였으며, 사울, 다윗, 솔로몬 왕이나 사사들의 치리 기간도 주로 4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수는 3수요, 땅의 수는 4수로서 하나님의 뜻은 하늘과 땅의 수가 결합되어 7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마지막 완성의 예언서인 계시록이 7수에서 시작하여 7수로 끝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계시록에는 7수가 많이 나옵니다. 일곱 촛대,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등등이 그것입니다.

영의 세계는 불완전한 것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늘의 수와 땅의 수가 합쳐져 명실공히 완전수가 될 때 비로소 영의 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11:15)라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의 수나 땅의 수 중에서 어느 한쪽이 미흡하면 이 죄악 세상은 그대로 존속되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모든 기독교인들이 할 일은 땅의 수를 채우는 것입니다. 주께서 땅에 오셔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요컨대 이 수를 채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주를 산 제물이 되게 하실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께 만만치 않은 적대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마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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