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에서 공생활로 전환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 집안의 가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곧 구속의 주로서 전 인류를 위해 역사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마귀가 하나님의 아들을 시험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과 교류하는 가운데 앞으로 하실 일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상세한 지시를 받고, 하늘의 도를 전파하기 직전에 마귀에게 시험을 당했습니다. 이 40일 간에 걸친 하나님과의 교류는 구약 시대의 대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 주님이 마귀에게 시험을 당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주님과 마귀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즉 주님은 마귀를 상대로 싸운 것입니다. 이것은 마귀의 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땅에 나타나자, 마귀는 이 달갑지 않은 불청객을 그냥 두어서는 자기 쪽에서 당하게 되므로, 불가불 손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양자 사이에는 그야말로 불꽃 튀기는 접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 시험에서 마귀를 물리쳤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이 한 마디로 마귀는 일단 물러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후에 주님에게 얼씬도 못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마귀는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할 때까지 이모저모로 사람들을 조정하여 자기의 뜻을 이룬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것은 마귀가 손수 자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