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4

나님이 계신 곳에는 깨끗한 것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깨끗한 그 세계를 더러운 것이 흐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을 회복하실 때 깨끗한 영을 되찾고 불결한 것은 버립니다. 하나님은 되도록 당신의 것을 많이 건지기 위해, 그 영을 정결하게 만들려고 힘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선지자를 보내고, 독생자를 보내고, 또 이긴자까지 보낸 것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천국은 우선 위로 하나님을 위시하여 서열이 많습니다.(마11:11, 18:4 참조) 그리고 이들 백성에게는 각자 족보가 있어, 어느 시대, 어디서 몇 해 살고, 은혜 생활을 어떻게 했다는 것까지 모조리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영적으로 이루어진 대로의 모습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세상에 있을 때의 생김새와 전혀 다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에서는 각자 영의 눈이 띄어 영적인 모습과 세상에 있을 때의 육적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분은 내 남편, 이 자식은 내 아들이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다르구나 하고 다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 나라에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여간 섭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왕의 반열에 해당하는 영들은 주께서 직접 호명하여 영광의 보좌에 앉힙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서열이 정해지게 마련입니다. 이때 호명을 기다리는 자의 조바심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들 14만 4천을 일일이 호명하는 것만도 세상 시간으로 치면 굉장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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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4

래 걸립니다. 그러니 심판대에서 한 사람씩 양과 염소를 가를 때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그러나 그 세계는 그런 시간관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심판 받는 당사자는 자다가 깨어나니 심판대 앞에 선 느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 이후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 14만 4천의 법정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때의 총지휘자가 주님입니다.

그리고 지옥도 죄상대로 가게 됩니다. 우리는 지옥이 불 구렁텅이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큰 용광로 같은 것을 연상하지만, 이것은 하나의 비유입니다. 지옥이란 요컨대 고통을 주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지금 인간의 탈을 쓰고 있으므로 지옥을 우습게 알지만, 마귀의 편에 선 사람은 하나님과 마귀와 싸우는 규례상 어쩔 수 없이 그곳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나는 이상 중에 본 영의 세계에 대해 대충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조만간 가야 할 곳입니다. 설마 여러분은 내가 정말 보았는지, 또 보았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되는 건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고 귀 밖으로 듣지는 않겠지요? “믿는 자에게는 보증으로 성신을 준다.”(고후1:22)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나 주님을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성신이 임재한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주님이 살아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보증입니다.

영의 세계를 깊이 알면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 세계를 잘 모르니까, 태평스럽게 주님을 위해 힘도 별로 기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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