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못한 주님이 나타나게 되자, 사람들은 주님 당대는 물론,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즉 주께서 당신의 피로 인류에게 영생의 소망을 안겨준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피 권세로 말미암아 짐승의 피로 제사 드리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빈손 들고 직접 주님에게 예배를 드림으로써 이 제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 피 권세는 성령의 은혜로 당신의 백성들을 감화 감동시켜 오랫동안 역사해 오다가, 오늘날 이긴자가 나타남으로써 전무후무(前無後無)한 보혜사 성령의 큰 은총이 베풀어져 순교하지 않고도 예비된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뜨내기로 예수를 믿던 사람들이 이 역사에 몇 번 참여했다가 세상을 떠나도 그 시체가 아름답게 변화되는 것으로도 그 영혼이 어디로 가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똑같은 천국에 들어가도 세대에 따라 수고해야 할 여건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마치 품꾼들이 포도밭에 각자 6시와 9시와 11시에 나가 일한 분량은 다르지만, 주인이 같은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장차 가야할 ‘현 주소’를 분명히 알고 이 역사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도 고마운 줄 모르면 주께서 섭섭해 하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 사망 권세를 무찌르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