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어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한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 단계에 도달하면 다음에 이 손길을 통해 성령을 받은 여러분은 나처럼 그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은혜 받기가 한결 쉽고, 쏟은 후 회복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언제나 부어주는 은혜의 파이프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극에서 극을 달리게 됩니다. 즉 은혜를 받았을 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물불을 헤아리지 않고 힘쓰지만, 일단 은혜줄에서 멀어져 세상에 흐르게 되면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이상으로 타락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너무나 많이 보기 때문에 구태여 상세히 설명드릴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왜 이런 폐단이 생길까요? 그릇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담으려면 우선 그릇부터 깨끗이 씻습니다. 만일 때 묻은 그릇이나 허드렛물에 헹군 정도라면, 아무리 맛좋은 음식을 담아도 구미를 잃게 됩니다. 은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거의 다 전에 큰 은혜를 받고 기뻐 뛴 경험들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가 지금 어디 갔습니까?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주님은 은혜가 떠나면 그 빈자리에는 일곱 마귀가 들어간다고 우리에게 경고했습니다.(마12:45) 무턱대고 은혜 받는 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일인가를 깨우쳐주는 말씀입니다. 즉 체계가 제대로 서지 않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도 모르고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