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훌륭한 점이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일단 사명을 맡으면 어떤 애로가 있더라도 이를 기어코 이루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실패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주께서 죽음을 앞에 놓고 한때나마 망설였을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힘을 주신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눅22:43) 주님에게는 십자가를 지시는 수난에 비하면 다른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주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건 말건, 주님을 따르는 무리가 수만 명이건 한두 사람이건, 그것은 다 지엽적인 일이었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호소하고 계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막12:33)고. 그러므로 우리는 이를 악물고 이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고, 내 오른뺨을 때리는 자에게 왼뺨까지 내밀어야 합니다. 왜? 이것을 하지 못하면 내가 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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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12. 오늘의 예수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주님은 하늘에서 말씀의 존재로 계시다가 대속의 제물이 되기 위해 잠깐 육을 입고 세상에 다녀갔습니다. 그의 모든 행적은 하나하나, 몇백 년 전에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미리 예언되어 있었으며, 주님은 예언된 대로 오셔서 그대로 사시다가 그대로 가셨습니다. 이 사실이 그가 어떤 존재인가를 무엇보다도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주님은 인간인 동시에 신이요, 신인 동시에 인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님의 이중성(二重性)이 주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그르치게도 하고 또 혼돈하게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폐단은 주님을 한갓 자연인(自然人)으로 보는 불신자는 물론이고, 주님을 섬기고 믿노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마11:25-26) 이것은 예수께서 가장 많은 권능을 베푼 마을 사람들이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책망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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