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언약과 섭리
(1) 선지자와 언약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인간이 없으면 명색만 남게 됩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국민이 없는 대통령이 명색뿐인 것과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고, 이 백성들을 내세워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한편 이것은 인간 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살아가는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다만 지상에 몇십 년 동안 살다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들은 이런 허망하고 따분한 인생관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생활 자체가 보람될 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우리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 때, 우리의 삶은 전혀 달라집니다. 즉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갖고 이생을 보람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