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1)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예언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역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거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간 중심의 견해요, 인본주의적 발상입니다. 인간은 이 정도로 교만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사55: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흔히 자기의 작은 자(尺)로 하나님의 일을 재다가 스스로 시험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인간을 지으신 의도부터가 당신께서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사43:7) 여기서 주객이 완전히 구분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 있는 것이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계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혼동하여 생각하는 데서 오는 폐단은 예상 외로 큰 것입니다.
아모스는 통일된 이스라엘 왕국이 남, 북조로 갈라진 후 북왕국이 전성시대를 이룬 여로보암 2세 때의 선지자입니다. 당시에 북왕국은 이웃 나라들과 무역을 하여 매우 부강해졌으며, 수도 사마리아는 크게 흥청대었습니다. 그러나 ‘돈은 일만 악의 뿌리’라는 말씀 그대로, 북왕국은 이 돈 때문에 날로 부패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지자 아모스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죄악을 보복하겠다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