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주께서 원하시는 이긴자는 이 일곱 교회 중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며, 따라서 주님은 당대에 재림하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긴자가 나타나면 ‘해 돋는 데서 올라온 천사’와 힘을 합쳐 하늘 군대를 급속도로 배출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양자(兩者)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됩니다.
즉 해 돋는데서 올라온 인 치는 천사는 이긴자에게 인 치는 여건, 다시 말해서 하늘 군대가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이긴자는 하늘 군대를 배출시켜 천사에게 인을 치게 합니다. 그러므로 인 맞은 자의 수는 이 천사가 제일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명단은 당연히 이긴자에게 알리게 되어있습니다. 이 천사가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 치기까지…” 하고 자기가 하는 일을 복수(複數)로 표시 한 것은 이처럼 이긴자와 긴밀한 합작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인을 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리하여 하늘 군대 14만 4천이 차게 되면 이긴자는 본문에 나오는 네 천사에게 통고하며, 이때 네 천사는 자기가 맡은 소임을 다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환란을 일으켜 지구를 송두리째 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년 세계가 이루어지기 직전의 환란이며, 계시록은 이때의 시작을 가리켜 “여섯째 인을 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계6:12-17 참조)
네 천사가 일으키는 환란은, 바꿔 말하면, 마귀에 대한 대대적인 도전입니다. 그런데 왜 14만 4천이라는 하늘 군대의 편성을 마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