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시다시피, 하늘에서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단시일에 하나님을 공경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을 칠 수 있도록 재료(은혜)를 제공해 줍니다. 이에 대해서는 계시록 2장과 3장에 걸쳐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이것이 실제로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런 천국 인을 치는 큰 역사를 일으킬 이긴자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나타나기를 원했으나, 그렇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나타나면,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21:44)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 나라에 이스라엘과 같은 특혜(特惠)를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긴자의 특혜를 받는 자들을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전자는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환도뼈가 휘도록 천사와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후자는 이긴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긴자가 나타나면 인 치는 천사는 나라와 족속과 백성들 가운데 돌아다니면서 인 칠 사람을 찾던 번거로운 일을 중단하고, 이긴자와 행동을 같이하면서 인 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즉 온 세상을 두루 살피는 일곱 눈이 박힌 ‘한 돌’(슥3:9)의 역할을 ‘이기는 자가 받는 흰 돌’(계2:17)이 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수보하는 종으로서의 이긴자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修補)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사58:12) 하나님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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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사에는 빈틈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마귀가 아무리 극성을 부려도 하나님은 이를 교묘히 물리치고, 결국은 당신의 계획을 착착 진행시켜 나갑니다.

설사 한동안 형세가 불리한 듯하여도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승리의 연속이었습니다. 예컨대 여호수아의 시대나 다윗의 시대, 바울의 시대도 그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에서 큰 경륜을 펴나갈 때에는 으레 이들 수보하는 종을 대비해 두었다가 그를 내세워 기어코 당신의 뜻을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이들의 앞선 종 모세나, 사울, 그리고 베드로는 저마다 혼자서 그 사명을 완수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웠던 것입니다. 대적하는 마귀의 세력이 그만큼 강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다윗과 바울을 수보자로 삼아 그 뒷수습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긴자의 시대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으며, 이 역사가 수보자에 의해 마무리지어가고 있다는 것은 그 섭리 안에 동참한 여러분이 그 동안 수많은 신앙 체험으로 익히 알고 계실 줄 생각합니다.

이긴자는 두 감람나무를 가리키며, 계시록에 이긴자가 단수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두 증인’이 세대교체를 하여 각자의 시대에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감람나무 역사도 영적인 씨를 뿌리고 그 수확하는 역할과 사명은 각각 달라도, 하늘의 계획은 빈틈없이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역사는 하나님의 권위를 위해서도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올려야하며, 또 하늘에서는 그렇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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