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긴자가 쉽사리 꺾인다면 일반 목사나 부흥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긴자에게 아무리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해야 그것은 이긴자와는 무관합니다. 왜? 이긴자는 자기 사명을 잘 수행하고 수행하지 못하는 차이는 있어도 죄와는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슥13:1, 계21:6-7 참조) 만일 죄를 짓는다면 그는 이긴자가 아닙니다. 이긴자는 하늘에서 마귀가 침범 못하게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그만한 보장을 해 주지 않으면 빈주먹으로 시작한 이 역사는 벌써 산산조각이 났을 것입니다.

이긴자와 그를 따르는 성도들은 같은 배를 탄 운명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큰 역사의 특징입니다. 아간이 하나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몰래 취했을 때 하나님은 전 이스라엘 백성에게 연대 책임을 물어 진노했던 것입니다.(수7:1) 육적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도 이렇거늘, 하물며 영적인 가나안에 들어가려는 여러분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간섭하고 주시하는 이 역사에 동참한 여러분이 각자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움직이면 하늘에서는 구하지 않아도 더욱 큰 축복을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각자 주의 역사를 위해 어떻게 힘쓰며,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입으로는 “면류관과 바꿀 때까지 주의 십자가 붙들겠네.”하고 찬송하면서, 형제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비방한다면 그 장본인은 물론,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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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에 먹칠을 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형제를 사랑하고 그 인격을 존중하는 믿음으로 예수를 믿어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많이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이긴자를 만난 보람이 없게 됩니다. 전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여러분이 각자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이 충만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이 충만하면 촐랑거리지 않고 잠잠합니다. 사랑이 메말랐을 때 소리가 나게 마련입니다. 이긴자의 손길을 통하여 남들이 그토록 애써도 받지 못하는 성령을 값없이 받고도 만날 그 타령이라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받는 은혜가 클수록 책임도 무겁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6) 사도 시대와 이긴자 시대

하나님의 역사는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로 크게 양분되어 있으며, 신약 시대는 다시 사도 시대와 이긴자 시대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구약 시대는 영적인 은혜가 미약하여 하나님을 공경하는 평신도는 물론 선지자까지도 하늘나라로 가는 길이 막혀 있었습니다. 즉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모세나 이사야와 같은 큰 종들도 지성소에 가지 못하고 대기 상태에 있다가, 주께서 십자가에 피를 뿌리고 운명하고 부활하신 후 무덤에서 일어나 거룩한 성, 곧 지성소에 들어갔던 것입니다.(마27:53) 그러기에 주님은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14:6)고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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