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계20:4-6)
그런데 사도 요한이 예언한 이긴자의 시대가 되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사도 시대는 한 증거(불)의 성령으로 역사했으나, 이긴자 시대에는 세 증거(불, 이슬, 생수)의 성령으로 역사하며, 그만큼 은혜의 강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성경에 감춰진 비밀의 말씀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즉 그를 따르는 수가 적든 많든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가 베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못됩니다. 기독교 역사를 일관하여 하나님께서 줄곧 움직여 왔지만, 시대에 따라 독특한 섭리가 베풀어졌습니다. 예컨대 모세 시대와 바울 시대에 각각 특이한 하나님의 섭리가 베풀어졌으며, 오늘날 이긴자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공통된 점이 있다면, 어느 시대나 그 섭리의 주인공들의 길은 순탄치 못하여 풍파가 심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구태여 상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입니다. 요컨대 적(마귀)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이긴자 시대는 하나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기틀을 마련하는 중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은 이긴자에게 큰 권능을 부여하여 단시일에 의로운 하늘나라의 군병을 배출시켜 그 일정한 수를 채우게 함으로써 주의 재림을 예비하고, 끝내는 하늘나라가 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런 거창한 역사가 어떤 지역에 걸쳐 어느 정도의 규모로 베풀어지는가는 하늘에서 알아서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