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계20:4-6)

그런데 사도 요한이 예언한 이긴자의 시대가 되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즉 사도 시대는 한 증거(불)의 성령으로 역사했으나, 이긴자 시대에는 세 증거(불, 이슬, 생수)의 성령으로 역사하며, 그만큼 은혜의 강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성경에 감춰진 비밀의 말씀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즉 그를 따르는 수가 적든 많든 하나님의 새로운 섭리가 베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못됩니다. 기독교 역사를 일관하여 하나님께서 줄곧 움직여 왔지만, 시대에 따라 독특한 섭리가 베풀어졌습니다. 예컨대 모세 시대와 바울 시대에 각각 특이한 하나님의 섭리가 베풀어졌으며, 오늘날 이긴자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공통된 점이 있다면, 어느 시대나 그 섭리의 주인공들의 길은 순탄치 못하여 풍파가 심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구태여 상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입니다. 요컨대 적(마귀)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이긴자 시대는 하나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기틀을 마련하는 중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은 이긴자에게 큰 권능을 부여하여 단시일에 의로운 하늘나라의 군병을 배출시켜 그 일정한 수를 채우게 함으로써 주의 재림을 예비하고, 끝내는 하늘나라가 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런 거창한 역사가 어떤 지역에 걸쳐 어느 정도의 규모로 베풀어지는가는 하늘에서 알아서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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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찬송가에도 표시되어 있지만, 우리는 그 날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하여, 썩을 것이 썩지 않을 신령한 주의 귀한 형상을 닮게 되며, 또 그래야만 합니다. 그 나라는 육을 입고는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육은 무익하다.”(요6:63)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그 날에 홀연히 변하여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15:53)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신령한 몸도 일정한 형상을 입고 있습니다. 이처럼 형상을 갖고 있는 점에서는 이 세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육의 형상은 이 세상에서 살기에 알맞고, 영의 형상은 그 세계에서 살기에 적합합니다. 그것이 곧 부활하신 주의 귀한 형상입니다. 잠시 왔다 사라질 이 세상에 사는 인간의 형상과 세세토록 살아갈 그 세계에 사는 인간의 형상이 같을 수 없습니다. 그 세계에서 살려면 죽지 않고 썩지 않을 형상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 탈바꿈을 ‘거듭난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초에 하나님은 인간을 흙으로 빚어 당신의 형상대로 지었으나, 죄에 빠져 그 형상이 바뀌어졌습니다. 즉 영의 형상에서 육의 형상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 세계에 가기 위해서는 다시 본래의 형상대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의 회복’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인간 회복을 위해 장장 육천 년 동안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럼 어째서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일을 단번에 재깍 해치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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