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가 간혹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착해서 예뻐하시고, 이방인이 악해서 미워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착하고 악한 것은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에게 특별히 관심을 갖고 일일이 간섭하시면서 큰 은총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에게 경륜이 따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마귀를 완전히 무찌르고 세상을 회복하기 위해 전략상 선민을 택하여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의 언약(창17:8)을 이행하기 위해 세운 종이 모세였습니다. 그는 어느 의미에서는 전무후무한 종으로, 이적과 기사는 주님도 따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 쓰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일단 언약을 맺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지켰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표징’이 바로 할례이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할례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창17:10)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땅히 할례를 받아야 하며, 할례를 받지 않은 자는 하나님께 아무리 정성껏 제사를 드려도 상달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제사는 아무 효력도 발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일 무할례자의 제사도 받아들이려면 과거의 언약을 일단 폐기해야 합니다. 이 언약을 폐기시킨 분이 바로 주님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모세 사이에 맺은 언약은 계명이며, 모세는 두 가지 언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