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온 믿음의 형제들이 하루아침에 흙으로 돌아갈 참상을 생각하니, 너무나 끔직하여 가슴이 미어질 듯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했습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분노를 그치시고 그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출32:11-13)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런 내용의 기도를 할 줄 아시고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고 미리 당부했으나 그래도 호소하는 모세의 이 기도를 들으시고는 뜻을 돌이키고 당신의 백성에게 화를 내리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만일 모세가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하나님께 고하였던들 일은 그것으로 끝장이 나는 겁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이런 점에서는 위대한 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지시대로 금송아지의 소동을 부린 무리 3천 명을 골라내어 목을 자르고, 하나님께 다시 나아가 죄를 사해 주실 것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