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 때문에(시51:5) 영이 흐려 마귀의 조정을 받기 쉽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영이 맑지 못한 것은 공통된 사실입니다. 지구상에서 영이 맑은 분이 생존했다면 오직 주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결코 우리와 같은 인간은 아닙니다. 그분은 이 땅에 성령으로 잉태된 인간이요, 또한 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죄(원죄, 유전죄)를 지니고 태어나 다시 죄(자범죄)를 짓기 때문에 번번이 영이 더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영이 더러워진다는 것은 피가 흐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핏속에 영이 깃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이 깨끗해지려면 피가 맑아야 합니다.
이 흐려진 피를 맑히는 종교적인 의식이 제사입니다. 즉 구약 시대에는 짐승(송아지, 양, 비둘기)의 피로 어느 정도 죄 사함을 받고, 신약 시대에는 주의 피, 곧 성령의 제사로 온전히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은 피를 정결케 함으로써 영을 맑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구약 시대를 막론하고 죄를 사하려면 피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9:22)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이 저지르는 죄를 이렇게 문제 삼아 피로써 피를 씻어 죄를 사하려고 하실까요? 신령한 아담, 하와가 죄에 떨어진 후로 마귀를 발등상 시키고 이룩하려는 하늘나라에 죄인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