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있는 제물로 제사를 드려야만 하는데, 아담, 하와가 죄에 떨어진 이후로 세상에는 그런 깨끗하고 온전한 제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득이 흠과 티가 없는 당신의 아들을 성령으로 잉태케 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여 속죄의 제물로 삼았던 것입니다. 말씀의 존재로 계신 주께서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근본 동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감춰진 비밀로, 마귀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골2:2)

주의 보혈은 이를테면 하나님께서 감춰둔 최대의 무기로,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천국 백성을 비로소 배출시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주님 이후는 물론이고, 그 이전의 모든 성도들도 주께서 대속해 주신 피 권세로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마27:52-53 참조) “죽은 자에게 복음을 전한다.”(벧전4:6)는 말씀은 이것을 가리킵니다. 여기 “복음을 전한다.”는 말씀은 요컨대 영생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째 아담은 사망을 주었으나, 둘째 아담(주님)은 영생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귀한 보혈은 오늘날 보혜사 성령의 은혜로 임하여 우리 피를 맑혀 죄를 씻어 줍니다. 생수는 피의 소독제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안찰할 때, 여러분의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것은 여러분의 더러운 피가 깨끗이 씻겨 영이 맑아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각적인 현상입니다. 이것은 자범죄가 있을 수 없는 갓난아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52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10

10. 처음 사랑을 되찾으라!

계시록에 보면, 주님이 이상 중에 사도 요한을 통해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처음 사랑을 버렸다.”(계2:4)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에베소 교회 교인들이 처음에는 열심히 믿었으나, 차츰 열기가 식어가는 것을 책망한 말씀입니다.

사람은 무슨 일에나 처음에는 일종의 호기심에 끌려 열의를 보이지만, 그것이 오래 가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차츰 시들해지기 쉽습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여서, 처음에는 누구나 열을 올리지만, 차츰 냉랭해지고 힘이 빠집니다. 믿음에 김이 샌 것입니다. 주님은 이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덥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3:16)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믿음에 김이 새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을 튼튼히 키우려면 알기도 해야 하지만, 아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언제나 주님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이론보다 행동이 더 소중합니다. 즉 그 믿음으로 심장이 항상 고동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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