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믿음과 순종은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믿으면 순종하게 되고, 순종하면 믿음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에 비례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게 마련입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등에 업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유일한 백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생활 태도입니다.

내가 주님의 지시에 따라 이 역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6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에 나는 한 번도 내 생각대로 일을 처리한 적이 없습니다. 주께서 그때그때 가르쳐 주시는 대로 움직여 왔습니다. 그만큼 주께서 우리의 역사에 사사건건 간섭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역사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당신의 종뿐만 아니라 이 역사 안에 들어와 은혜 받은 성도님들의 움직임도 세밀히 살피고 계십니다. 그것은 여러 성도님들이 남달리 착하거나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섭리 가운데 부름을 받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이영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께서 나를 불담으로 지켜주고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시는 것은 이영수가 남보다 선량하거나 똑똑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맡긴 사명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 역사 안에 동참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유기적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따로 있으며, 모두가 소중한 일꾼들입니다. 그러므로 나 하나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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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져도 무방하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오히려 이 역사에 내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뛰면 힘이 납니다. 또 힘이 나야만 여러분은 ‘악한 날’에 능히 대적하여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오늘 나는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이것부터 생각하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괜히 남을 시기하여 헐뜯고 앉았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 패망하여 국토가 온통 쑥밭이 된 독일이 10년도 못되어 나라를 재건하여 오늘날 미국 다음으로 부강한 국가가 된 것은 국민 각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역사에 대적할 때에는 먼저 내부에서부터 침투해 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의 형제끼리 사랑으로 똘똘 뭉쳐 이 외부의 적을 과감히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결코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처음에는 은혜 받고 화끈 달아올랐다가 날이 갈수록 시들하여 흐지부지된다면 그건 참으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이 역사에 발을 들여놓은 여러분은 너나없이 알곡이 되어 다 주님으로부터 환영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는 양보다 질이 소중합니다. 주를 위해 죽고자 하는 자 100명이 자기를 위해 살고자 하는 수만 명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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