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의 특징입니다. 즉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전도가 되지 않아 걱정하십니까? 걱정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만 하면 저절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사랑으로 뭉치지 못하고 형제를 미워하고 비방이나 한다면 날마다 점심을 싸들고 전도하러 뛰어다녀도 헛수고에 그치게 됩니다. 전도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아니, 여러분도 이 점을 크게 염려해야 합니다. 앞선 역사가 왜 오늘날 저 꼴이 되었습니까? 그들에게 사람이 모자랍니까? 교회가 없습니까? 돈이 없습니까? 아닙니다. 이런 여건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이 되지를 않습니다. 지도자와 추종자들의 움직임이 아름답지 못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고금을 막론하고 일관된 철칙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자기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젊은 2세들을 인도하는 방법이 모세와는 딴판이었습니다. 즉 여호수아는 모세보다 한결 리더십을 발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모세를 따르던 장년들이 광야에서 다 늙어 죽은 다음에 세우심을 받은 영도자로서 모세의 전철(前轍)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였습니다. 그는 모세와 그를 따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까닭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188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17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처음으로 맞이한 큰 장애가 이방의 군사기지인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여호수아는 장정들에게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 6일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모세를 따르던 백성들의 경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그들이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고 없는 동안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앞에 절하면서 법석을 떤 것은 그것이 얼마나 하나님께 큰 범죄가 되는지 미처 몰랐기 때문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들은 금송아지를 떠받드는 것이 잘 하는 일인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툭하면 불평을 터뜨린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고 별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무지의 소치라고 하겠습니다.

여호수아는 이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휘하의 제 2세대에게는 무엇보다도 순종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여호수아의 명령에 묵묵히 따랐으며, 이 때문에 약속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 응분의 자기 분깃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일 여호수아가 이들에게 정신 무장을 철저히 시키지 않았던들 여리고 성을 하루 이틀 돌다 말고 불평을 터뜨렸을 것입니다. “적을 쳐부숴야지, 왜 돌기만 하느냐?”, “괜히 물자와 시간만 낭비하지 않느냐?”, “싸우지 않을 것을 뭐 때문에 무장을 했느냐?” 등등 저마다 한 마디씩 했을 것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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