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게 했던 것입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이처럼 무자비하게 치셨을까요? 당신께서 아끼는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과 방백(方伯)들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에 흘러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을 하고, 시온의 딸들은 음탕하고 사치에 빠졌기”(사3:15-16)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사야의 입장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통고를 받는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 죄송하고 두려워 몸 둘 바를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당신의 백성을 쓸어버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난리 중에도 “예루살렘에 생존한 자 중에서 녹명된 사람들”(사4:3)을 깨끗이 씻어 ‘거룩하다’ 칭함을 얻게 하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파괴를 위한 파괴가 아니라, 건설을 위한 파괴를 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살아남은 자는 믿음이 독실하여 하나님의 은총 아래 환란 가운데 건짐을 받아 그 명단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녹명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엘리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난리 중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자 7천 명을 남긴 옛일을 상기하게 됩니다. 당시에 엘리야가 우상을 섬기는 왕비 이세벨의 핍박을 받아 동굴에 숨어 하나님께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壇)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왕상19:14) 오직 자기만 남았다고 하자, 하나님은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7천을 남기리니”(왕상19:18) 하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