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천국의 이모저모

(1) 셋째 하늘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마귀가 소탕되어 죽음과 이별이 없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그 하늘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그 백성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여러분은 궁금할 것입니다. 성경은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아, 사람들은 여러 모로 상상하게 됩니다. 나는 전에도 성경을 토대로 하여 내가 이상 중에 본 하늘나라에 대해 조금씩 터뜨린 적이 있지만, 오늘은 하늘나라의 모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14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낙원으로 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고후12:2-4)

이 본문 말씀은 바울이 자기를 따르면서도 여전히 긴가민가하는 자

20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1

들에게 자기가 하나님과 영적인 교류를 하는 어엿한 주의 종임을 강조하기 위해 발설한 것입니다. 셋째 하늘이란 요컨대 현재 하나님과 주님이 계시는 하늘나라를 가리키며, 셋째 하늘은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럼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요, 둘째 하늘은 우주 밖에 있는 마귀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세계와 이 세상을 마귀의 세계가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마귀가 “공중 권세를 차지했다.”(엡2:2)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그 어느 쪽과도 접해 있으나, 하나님과 인간은 마귀의 세계에 의해 차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보다 마귀가 인간에게 역사하기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셋째 하늘에 갔다 온 경위는 실제로 그와 같은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실감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바울이 말한 셋째 하늘에 대해 어떤 신학자도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이상 중에도 하늘나라, 곧 3층천에 가려면 마귀의 세계를 거처야 하기 때문에, 주님 또는 천사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우주는 광대무변하여 지상에서 제일 빠른 빛으로도 몇백 억 년이 걸리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영은 순식간에 우주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부터 약 이천 년 전에 갔다 온 셋째 하늘, 곧 하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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