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의 밥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라는 것을 다만 머릿속으로 믿고 슬슬 따라만 가면 구원을 얻으려니 하고 마음을 턱 놓고 있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의 싸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적이 누구냐고요? 자기 안에 도사리고 있는 마귀가 적입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에서 자기가 번번이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자기를 반성하고 회개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도 일종의 싸움입니다.

여러분은 우선 예배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즉 만사를 제쳐놓고 예배에 반드시 참석하는 성의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이처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그 나머지 주의 일은 자동적으로 하게 마련입니다.

예수를 계산하면서 믿지 마십시오. 마리아는 주님으로부터, 당신께서 얼마 후에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된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살을 깎아서 모은 값진 향유를 아낌없이 주님의 발에 들이부었습니다. 마리아는 저분이 세상에 안 계신데 내가 살아서 무엇 하랴 싶었던 것입니다. 이때 제자들은 “아니 저 비싼 향유를 발에 붓다니!”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특히 유다는 마리아를 미친년 취급을 하고 항의까지 했습니다. 그 향유를 팔면 적어도 300데나리온은 문제없이 받을 텐데, 그 돈으로 가나한 사람을 구제하면 얼마나 좋으냐고 말입니다. 유다로서는 이치에 닿는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200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18

마리아의 중심을 들여다보시고 가상하게 여겼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 자기 소유를 아낌없이 바치고, 유다는 앞뒤를 재었습니다. 만일 마리아가 유다처럼 재산을 앞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녀는 향유를 주님에게 바치지도 않았을 테지만, 바쳐도 공로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은 진심에서 우러난 충성만을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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