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19. 알곡과 쭉정이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13:47-50) 우리는 주님의 이 말씀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마지막 때 이루어질 두려운 내용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에 보면 천사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골라내듯이 의인과 악인을 갈라놓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 하나 바라보고 예수를 믿는데, 이때 천사의 뽑힘을 받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원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말씀은 구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잘 요약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흔히 예수를 구주로 믿기만 하면 천국 티켓(입장권)은 이미 따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말씀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천국에 들어가려면 하나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데, 거기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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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나님의 은혜 가운에 접어들어 택함을 입어도 천사에게 버림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그물에 걸려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그 은총 가운데 접어들었는데도 건짐을 받지 못한다면 차라리 부름을 받지 않는 것만도 못한 것입니다.

지금은 악령의 발악이 옛날 주님 당시보다도 더합니다. 그리하여 마귀는 예수 믿는 자를 자기 손아귀에 넣기를 식은 죽 먹듯 합니다. 오늘날 마귀가 인간을 낚는 무기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음란이고, 둘째는 우상 숭배입니다. 마귀는 이 두 무기로 사람들을 수중에 넣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마귀를 지남철이라고 한다면 이 무기로 사람들을 쇠붙이로 만들어 자기에게 꼼짝없이 끌려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지남철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마귀의 농간인 쇠붙이의 요소를 자기 몸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예컨대 나무나 돌과 같은 존재로 화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쇠붙이의 요소를 지니고 있으면 지남철을 휘저을 때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동적으로 거기 끌려가 붙게 마련입니다. 이 첫째 무기인 음란에는 이른바 마음의 간음까지도 포함됩니다. 다음에 우상 숭배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자유의 율법에서 이 두 가지에 저촉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 믿기가 어려운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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