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의 본문 말씀에 의하면,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낸다.”고 했습니다. 이 천사는 인 치는 천사로, 하나님의 종이 나타나면 분주히 움직이게 됩니다. 이 경우에 천사가 먼저 움직일까요, 종이 먼저 움직일까요? 여기서 구약 시대의 몇 가지 사례(事例)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시다.
하나님은 모세가 대적을 치러 나갈 때 나팔을 불게하고, 천사를 시켜 적을 무찌르게 했습니다.(민10:9 참조) 이 경우에 모세가 천사보다 먼저 움직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기드온이 장정 300명으로 미디안의 대적을 물리치게 했을 때에도 기드온이 먼저 움직였습니다.(삿7:22) 즉 하나님의 종이 먼저 움직이고 천사가 종을 도와 역사했습니다. 이것은 마지막 때 땅에서 인 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의 종이 알곡을 가려낸 다음에 천사가 인을 치게 되는 것입니다.(계14:16 참조)
그러므로 이런 역사가 땅에서 베풀어질 때에는 직접 하나님의 기억을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며, 오히려 이런 일꾼들이 일선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담당하는 비중은 매우 크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국가에서 세금을 거둬들일 때 말단 세무원이 납세자를 상대하여 실무를 담당하고, 세무서장과 과장은 결재나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경우에 납세자는 세무서장이나 과장을 상대로 세금 액수를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불러도 그 기도는 1초에 340미터밖에 가지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