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그러나 바울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방언을 폐지한 것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울보다 더 큰 종이 나타나지 않아 방언에 대한 바울의 말을 올바로 풀이하여 가르쳐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늘에서 방언을 폐지시키지 않고 그대로 존속시켰던들, 구태여 외국어에 능한 바울을 이방 사도로 내세울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방언은 당초의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곁길을 가고 있습니다. 즉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방인에게 방언을 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잘 알아듣는 자기나라 사람에게 방언을 한답시고 뭐라고 쓀라쓀라 떠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방언하는 장본인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듣는 사람은 더욱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난센스(무의미)가 어디 있습니까? 이런 불필요한 일을 시키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방언을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고맙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받은 것이라고 해서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줄 알았다가는 큰 오산입니다. 마귀도 하나님의 흉내를 곧잘 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는 문을 닫았는데 땅에서는 달라고 하니 중간에서 마귀가 장난을 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니”(고후11:14) 조심하라고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210 에덴의 메아리6권
Chapter 20

엘리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의 하나님을 부르짖으면서도 무사태평이었습니다. 아니 저들이야말로 하나님을 제일 잘 섬기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엘리야만이 그것이 하나님께 큰 범죄가 된다는 것을 알고 백성들에게 전했으나, 저들은 이런 엘리야를 잡아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방언이 은혜가 아니라는 것은 그 불필요하고 덕스럽지 못함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히 알아내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방언 받은 사람을 내가 안찰을 하는 것입니다. 이때 그는 영락없이 몹시 고통을 느끼고 까무러치기가 일쑤입니다. 그것으로 그가 어떤 신을 받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온전치 못한 것은 온전한 것 앞에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6권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