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계신 하늘나라는 지금도 물론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고정된 불변의 세계가 아니라, 발전하고 성장할 수도 있는 세계입니다. 세세토록 영생하며 영화를 누리는 것이 달라지지 않을 뿐, 구속된 백성들의 수에 따라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늘나라는 무수한 계층 ― 즉 일정한 수로 된 통치자의 계층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피지배자의 계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치리자의 계층은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맨 위로부터 하나님, 주님, 이긴자, 네 생물, 24장로 그리고 14만 4천의 왕들로 구분되며, 여기까지는 그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치리자들은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있지만, 일반 백성들은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없습니다. 천국은 결코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실개천이 졸졸 흐르는 그런 아담한 동산이 아니라, 광대무변하고 어마어마하게 호화찬란한 세계입니다.
바울은 심심해서 셋째 하늘에 유람을 간 것이 아니라, 중대한 용건이 있어서 갔습니다. 즉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의 종으로서 해야 할 사명에 대해 통고를 받은 것입니다. 그 사명은 곧 할례 폐지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지시를 백성들에게 강력히 전해야 하며, 바울의 말을 전해들은 백성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 됩니다. 바울이 “내가 전하는 말을 천사가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