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3, 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5-6)고 했습니다. 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수24:19) 하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인간에게 질투를 느낄까요? 질투란 라이벌(경쟁자)이 있을 때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라이벌이 시시하거나 무능하면 질투를 느끼지 않습니다. 쉽사리 물리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가 라이벌의 편이 되더라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라이벌이 강하여 누가 그쪽 편이 될 경우에 자기가 불리하게 된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그때에는 질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질투를 느낄 정도라면 라이벌이 강자일까요, 약자일까요? 만일 약자라면 누가 그쪽 편이 되던 내버려 둘 것입니다. 얼마든지 처단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자기가 라이벌에게서 도전을 받아 위협을 느낄 때에는 그렇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마귀를 섬기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에게는 마귀라는 강적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영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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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러운 형상대로, 즉 당신과 흡사하게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무엇으로든지 마음대로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과 같게 지으셨을까요? 마귀에게 도전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통해 마귀에게 싸움을 걸려고 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싸울 때 주먹으로 상대방을 치는 것보다 망치로 치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하나님은 이를테면 인간을 당신의 망치로 지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귀가 이것을 보고만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하나님의 망치인 아담, 하와를 꼬여낸 것입니다. 아담, 하와는 결국 마귀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은 것이 당신에게 유리하기는커녕 마귀에게 유리하여, 차라리 인간을 짓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가 되어 버립니다. 소중한 무기를 적에게 빼앗긴 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할 만도 합니다.(창6:6)

아담, 하와가 마귀의 손아귀에 떨어지는 순간 하나님을 보기가 두려워 숨은 것은 이미 자기는 딴 패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부득이 에덴동산에서 그들을 쫓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그 무기를 마귀의 손에서 다시 빼앗는 일입니다. 이것이 인간 회복이자 에덴동산의 회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빼앗길 때에는 아담과 하와 둘뿐이었으나, 그 후 점점 마귀의 세력이 팽창하여 이를 도로 빼앗으려면 적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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